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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와 동일하게 또 다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빠른 시간의 흐름속에 항상 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로 멋지게 출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각오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항상 그렇게 삶에 쫓기며 살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2009년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새로운 각오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복음 송 중에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곡이 있다
가사 중에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우리의 삶으로 아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 처럼 소중한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멕시코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기 위해 1박2일의 짧은 선교를 떠났다.
그 어느때의 선교보다 더 뜻 깊은 선교였던 것 같다.

1월2일 3가정이 모여서 선교를 떠났다.
물론 아버지들은 다 일을 가셔야 했기에 어머니와 아이들 그리고 선교의 헌신한 몇 사람들이 떠났다.
이 3가정은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성경공부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새벽에 잠을 깨우며 무거운 몸을 차에 싫고 멕시코로 향했다.
국경을 넘어 작은 고아원에 갔다.
브리또를 만들고 있는 고아원 원장을 도와 드리기도하고 아이들과 제미있게 놀기도 했다.

나는 멕시코 선교를 2번째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 선교는 유난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인디오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우리가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알게 되는시간이었다
우리는 사탕 주머니 터트리는 게임을 하기도하고 풍선을 나누어 주기도했다.
그리고 브리또로 함께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옷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근데 내가 처음에 왔을때도 옷을 나누어 준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이런 새옷이 어울리지 않는 것 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깜뽀 마을에 도착해서 그들의 집을 보는 순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깨끗하게 하는 것을 교육받지 못했고
스페인어도 배우지 않아 사람들과 의사소통도 어려웠다
그리고 동생의 머리의 이를 잡아주면서 개들과 벌래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담요를 줘도 바닥에서 자고 어떠한 것도 돼지 목의 진주처럼 느껴졌다

그들에겐 교육이 필요하고 삶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모두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오자는 약속을 했다
청소를 해주고 언어를 가르쳐주고 청결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난 깜뽀 사람들을 보면서 은혜받은 것이 있다.
사탕을 나누어 주면 아이들이 자기 호주머니에 넣고 또 넣으려고 욕심을 부릴텐데 이들은 달랐다.
문명화가 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거의 그렇게 행동을 한다.
엄청난 사탕들이 있는데 어떻게 한 두개만 가져갈 수 있는가?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그 사탕을 집은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동생에게 가져다 준다
아무리 좋은 것을 주어도 나누고 함께하는 이들을 보면서 왠지 마음이 따뜻해 졌다.
그래서 주고 또 주어도 기쁜 것 같다.
아마도 이들의 선함이 땅을 빼앗기고 살아가는 사람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억눌리고 포로된 이들에게 복음을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는 것이 2009년에
주님이 주시는 축복의 통로임을 묵상하기도 했다

우리는 다시 그곳을 찾으리라 약속하면 1박2일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글을 마치기전 또 하나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국경을 넘어 문화를 넘어 주님 안에서 하나임을 고백하고 싶다.
우리는 저녁에 감옥에서 출감해서 목사가 된 사람들과 감옥에서 출감해서 주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과 다른 언어지만 함께 찬양하고 간증하며 은혜의 시간을 보냈다.
주님안에서 모두가 한형제임을.................깜뽀 사람들도 한 형제임을 고백한다.
주님의 그 평안과 은혜가 동일하게 그들에게도 임하기를 기도한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하며 열심으로 기도한다.

2009년 한해를 놀라운 하나님과 동행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모두들에게 동일하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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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1.06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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