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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에 들어와 민중주의적 실험으로 표류하던 경제정책 노선은 전면적으로 방향을 수정하게 되었다.  1970년대 석유붐 바람에 엄청나게 증가한 외채를 관리하고 경제의 방향을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내외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신자유주의적 기술관료들이 권력의 정점에 포진하였다.  농업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은 당연하였다.   그러나 1982년에 터진 멕시코 외채위기가 농업부문에 미친 영향이 실감나게 느껴진 것은 1986년 이후였다.  4년간 환율의 평가절하로 수출농작물 생산자들은 호황을 누렸고, 이 기간 내내 기후조건이 좋았기 때문에 작황도 양호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델 마드리드 대통령 그 당시 정부가 농업부문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삭감하기 시작하였고, 관련 기구를 축소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 때 기구축소로 인해 퇴직하는 공무원들이 마지막으로 부정한 방식을 써서 축재하는 부패현상은 극심하였다.   농업부문에서 정부가 점차 손을 빼는 정책을 추진하자, 정부의 보조금과 관료적 통제에만 길들여져 있던 농민들도 생계영농을 제외한 경제활동에는 나서지 않으려는 경향도 점차 나타나게 되었다.  

  치아빠스주에는 이 시기에 점차 농민들의 저항활동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원래 에체베리아 대통령 말기에 마지막으로 실행된 토지개혁이 주로 북서부에만 초점이 맞추어졌고 치아빠스주는 간과되었기에 이 곳 원주민 단체나 농민단체들의 원성이 자자할 수밖에 없었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점차 과격해지는 원주민 농민들의 소요에 델 라 마드리드 대통령도 1983년에  급히 이 지역을 순회방문하여 사태를 진정시켜야 할 정도였다(Hernandez Luis 1994: 6).

  델 라 마드리드 정부는 급히 토지분규를 처리하는 위원회를 설치함과 동시에 주 전체를 군사적 통제 아래 두면서 상황을 진정시켜 나갔다.   대통령으로부터 주지사로 임명된 압살론 까스떼야노 도밍게스는 지사 재임기(1982-88) 동안 본격적인 토지개혁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이 때의 실적은 이전 30년간의 배분 실적보다 더 컸다.   그렇다고 대토지 소유자나 대목장주의 토지가 수용된 것은 아니었다.   이들의 땅은 여러가지 조치를 통해 수용에서 면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까르데나스 대통령 이후 치아빠스에 밀어닥친 이 토지개혁 열풍도 토지를 둘러싼 분규와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정부가 그간 투쟁의 선봉에 섰던 독립 농민단체나 원주민단체들에게 토지를 배분할 생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총 493건의 토지 양여 사례에서 전투적 농민 단체에 돌아간 몫은 기껏해야 27건밖에 되지 않았고 대부분은 관변 조합인 전국농민연맹(CNC)의 손에 장악되었다(Burbach and Rosset 1994:11).   전국농민연맹은 정부가 수용하려는 농지를 사전에 인지하고 독립 농민단체가 점거하고 있는 경우 무장력을 동원하여 자신들이 탈취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몫을 챙겼다.  

  여기에 더하여 정부의 신용 공여의 감축 조치로 주곡 생산부문은 더욱 큰 타격을 입는다.   1982-87년 사이에 옥수수 생산량은 20%나 감소하였고, 콩은 18%나 감소하였다.   반면 수출 농작물인 콩, 땅콩, 수수시럽, 담배는 대부분 페소화의 평가절하에 힘입어 50-100% 이상이나 증산되는 성과를 보였다.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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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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