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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우리보다 피부빛이 조금 더 검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
제게 있어 멕시코는 그저 여느 나라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고 얼마되지 않아 템피장로교회 단기 선교팀과 함께 멕시코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불편한 잠자리와 씻을 물조차 부족한 현실은 미국에 도착한 지 이틀 밖에 안된 우리 부부를 멕시코로 이끈 목사님을 원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했고, 선교를 하겠다고 헌신을 다짐했던 제게 그 날 하나님은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동하던 차 안에서 저는 가슴이 아파옴을 느꼈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에, 가난한 멕시코의 현실을 보았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냥 갑자기 가슴이 아파오면 눈물이 한 없이 흘러나오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부끄러워 계속 눈물을 몰래 닦아내며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그 때...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음성...
"이것이 멕시코를 향한 나의 마음이란다."

멕시코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주님을 알지 못하고 고통과 신음 가운데 죽어가고 있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바로 아픔이었습니다.

저는 멕시코를 여전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곳에 가기 위해선 몇 시간 동안 차를 타야 하고, 그 곳엔 씻을 물도 부족해서 여러모로 불편하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아파하심을 잠깐이나마 엿보았던 저는 이제 멕시코에 가기 싫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도 그 민족을 향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함께 그 곳에 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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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01
등록일 :
2008.07.03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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