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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근무했던 미국 회사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집필했던 멕시코에 대한 여러 분야에 걸친 논문들을 발췌하여, 제 1권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 책 내용 외에 다른 분야의 논문들을 정리하여 두 번째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다시 정리하는 중에 멕시코에서 선교하시는 분들이나 선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하여 인디오 멕시코 농민들의 일부분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 6 파트로 나누어서 오늘 부터 매월 혹은 시간 날 때마다, 시리즈로 연재하고자한다. 

1. 서론   

    1994년 1월 1일 세계의 관심은 멕시코의 남부지방에 집중되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정식으로 발효되는 역사적인 날에 멕시코의 남부 치아빠스(Chiapas)주에 있는 5개의 작은 도시에서 인디오 원주민들이 무장 봉기하였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고 전세계로 퍼졌다.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Ejercito Zapatista de Liberacion Nacional:이하 EZIN)이라는 이름으로 결집된 약 3천 명의 인디오 농민군이 멕시코 정부와 치아빠스주의 과두 지배세력에 대항하여 군사적.정치적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혁명이 죽은 시대"에 전해진 "혁명의 탄생"은 가히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1993년 11월 우여곡절 끝에 미국의회를 가까스로 통과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발효로 멕시코는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primermundializacion) 장미빛 꿈에 젖어 있었다.   이미 수년 전에 인공위성을 보유할 정도로 첨단 과학기술을 지닌 나라에서 일어난 '중미형'의 인디오 반란은 NAFTA로 들떠 있는 멕시코 사회를 뒤흔들었다.   놀라운 점은 전통적으로 집권여당인 제도혁명당의 몰표가 나온 지역에서 봉기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이 사건으로 그 동안 '잊혀진 멕시코'(Mexico olvidado)의 몰골이 드러났고, 세계 언론이 칭찬해 마지않던 살리나스트로이카(Salinastroika)의 아킬레스건이 전면에 노출되었다.  

  탈냉전 시대에 생긴 최초의 무장반란이 지닌 역사적.정치적 비중에 비해 이 사건은 국내에서는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혁명의 시대가 가버린 세기말에 왜 멕시코의 인디오 원주민은 총을 들며 저항 했는가?   이 저항은 단순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사태인가, 아니면 역사적. 구조적 문제점의 표출인가?   이 반란의 성격은 어떻게 규정될 수 있는가?   신자유주의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멕시코와 제 3세계에 이 반란이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반란이 함축하는 정치적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러한 의문을 앞으로 하나씩 다루어 보려고 한다.   특히 외채위기부터 NAFTA발효 시점까지 추진된 멕시코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그러한 멕시코 농민반란과 어떠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지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인디오 농민반란의 의미를 역사적.구조적 차원에서도 살펴보고, 멕시코 사회운동과의 연관성도 천착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기술하게될 구성은, 제 2절에서,치아빠스주의 지역적 상황을 개관하면서 "부유한 땅에 사는 가난한 주민"들의 수탈 상황을 간략히 살펴보고,  제 3절에서는 멕시코 농업 위기의 전개과정을 일별하면서 그 당시 살리나스의 개방 개혁 정책과 에히도 민영화 정책이 치아빠스 농민들에게 준 충격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 4절에서는 봉기의 정치사회학적 동인을 한편으로는 인디오 원주민의 투쟁사 속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시민사회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게 될 것이다.   제 5절에서는 농민   봉기의 성격을 '공동체적 민주주의'와 '무장한 개혁주의'로 파악하고 이를 다른 게릴라 운동 경험과 비교하게될 것이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멕시코식의 배제적 근대화 모델을 거부하는 치아빠스 인디오 원주민 농민들의 외침이 던지는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기로 한다.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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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0
21: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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