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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마지막까지 단기 선교지를 선정하지 못해 많은 혼란 가운데 있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떠났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은 저희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을 준비해 놓으셨고,  많은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이번 멕시코 단기선교 훈련은 저희들 한명 한명과 함께하신 주님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하는 그런 시간들 이었습니다.

작년에 인도네시아 단기선교를 갔을 때 현지인들의 열정적인 찬양과 예배모습에 내가 무엇하러 이곳에 왔는가 하는 무력감으로 처음 몇일간을 고민하며 보냈던 시간들과는 다르게, 이번 단기선교는 저도 모르는 기대감을 갖고 하루하루를 맞이 했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 청년들 각자가 자신의 달란트에 맞추어 준비한 찬양과 공연을 통해 저들에게 다가갈 때, 주님이 우리들을 사용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로 불려지는 처음 듣는 찬양임에도 불구하고, 두 손 들고 눈물 흘리며 우리의 찬양을 따라 부르는 재활원 식구들의 모습과, 휠체어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손을 어떻게 해서든 움직여 손뼉 치려했던 무의탁 환자촌의 에이즈에 걸린 환자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 퀸틴 지역 방문은 예상 못했던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왜 선교를 해야 되는지, 선교를 하는 자의 마음 밭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박세목 장로님의 한결 같으신 섬기심과 다나 선교사님의 간증을 통하여 저희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입으로는 매번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떠들면서도, 저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알지 못했던 제가,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를 잊고 열정적으로 멕시코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시는 장로님의 모습과, 자신의 젊음을 바치고, 가족과 떨어져 혼자 저들과 지내면서도 흔들리지않는 평안한 미소를 짓고, 열정적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다나 선교사님의 모습에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저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죽어가는 저들의 영혼을 마음깊이 안타까와 하고 있는가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습니다. 내가 이곳에 서있는 이유가 과연 저들을 사랑해서인가, 아니면 의무감 또는 체면 때문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아니 그건 아니야!”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부끄럽게도 영적 전투의 최 전방에 서있는 나의 모습이 이러했습니다. 한없이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나의 모습은 이렇게 초라했지만, 주님은 함께 했던 형제, 자매들을 통해 저에게 큰 도전을 주셨습니다. 특히 집단 농장의 어린이들과 함께 정말 신나게 찬양하고 춤추는 형제,자매들의 모습과, 무의탁 환자촌을 방문했을 때,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자매의 모습에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쁩니다. 저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기쁘고, 비록 저는 그렇지 못하지만 저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뻐하고, 눈물 흘리는 우리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비록 주님 앞에 홀로 서있는 나의 모습은 초라하지만, 청년 여호수아부 형제 자매들과 함께함으로 저들의 향기를 함께 나눌수 있다는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단기 선교 훈련을 통하여 주님이 계획하고 계신 원대한 계획을 우리 청년 여호수아부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돌아올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템피장로교회 청년 여호수아부 간사 주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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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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